울엄마도 평생 독서를 너무 즐기셔서 그런지는 몰라도 89세때 부터 황반변성이 시작되더니 지금은 육 개월마다 눈에 주사를 맞으시는데, 부분 마취 주사 놓은 후 십분 후에 안구에 주사를 한다. 엄마랑 병원에는 함께 가는데도 난 주사하는 걸 절대로 못 본다. 그런 걸 이제는 의사가 다 알고 있어서 "자 이제 주사합니다."라고 말해 주면, "다 됐습니다. 라고 할때까지 난 얼른 두눈을 꾹 감고 두손으로 얼굴을 가린다. (참고로 울 엄마의 의사들은 모두 한인 타운의 한인의사다.) 이 구간을 엄마랑 거의 매일 걸으며 산책을 했는데, 이제는 엄마가 밖에 나가기를 꺼려 하신다. 지팡이 짚는 것도 싫어 하시고 윌체어 타시는 건 더 더욱 싫어 하신다. 그런 모습을 남들에게 보이는 게 그렇게 싫으신가 부다. 그래서 나는 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