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요리*

처음 해 본 묵무침.

*세실리아* 2022. 4. 13. 02:43

기도해 주신 덕분에 다섯 가지 서평 다 제출 했구요. 이번 주간에 다섯과목 기말고사 끝나면 부활주일 Break 하고

그 다음주간에 다섯과목 모두 종강입니다. 그리고 방학이에요 ㅎㅎ

기도하며 힘내서 잘 해 내겠습니당~좋은 성적 나오면 보여 드릴께요 ^-^;; 안나오면 안 보여 드릴 거구요 ㅎㅎ

 

감사하게도 권사님이 묵 한 모를 주셨다. 미국도 한인 마켓에서 묵가루를 사와서, 가정에서 묵을 쑤어 먹는 사람들이 많다.
김가루를 조금만 얹었는 데도, 사진으로는 많게 보인다. ㅜㅜ참깨는 내가 좋아해서 많이 뿌렸다. 참깨는 우울증에 좋다고 한다.

교회에서 권사님이 묵을 한 모 주셨는데, 엄마가 시키시는 대로 냉장고 뒤져서 쓸만한 거 꺼내어 묵 무침을 했다.

우아~ 이렇게 쉬운 건 줄 알았으면 진작 해 먹을 걸.......^-^;;

재료가 맞지는 않지만 손님대접 할 거 아닐 때는 대충해서 먹어도 묵은 맛있다고 하신다.

급할 땐 양념간장만으로도 괜찮다고 하신다.

나는 우리 냉장고에 거의 항상 있는 파와 쑥갓이 있어서 쑥갓을 썼다.

그리고 엄마랑 나는 원래 메밀국수나 비빔밥을 자주 해 먹는 편이어서 집에 김가루는 항상 떨어지지 않고 있다.

양념간장도 이미 만들어서 냉장고에 자고 있던 것으로 꺼내어 썼다.

 

때론, 항상 있는 김치를 꼭 짠 다음 송송 썰어서 양념하여 묵 위에 얹어 섞어 먹어도 된다고 하신다. 이제 만들 줄 아니까 자주 해 먹어야 겠다.
묵이 안 보여서 헤쳐놓았다. 묵이랑 파, 쑥갓을 못난이로 썰었다고, 엄마가 기가 막히신지 웃으신다. 그래도 난 열심히 했다.

 

엄마가 그러시는데 남자들은 결혼 전에는 엄마밥이 최고라고 알고, 결혼 후에는 아내밥이 최고라고 안다고 하시면서 음식을 열심히 배우라고 하신다. 이제 이 나이에 무슨 음식까지 배워야 하낭? "그냥 엄마랑 살래" 라고 하니까 엄마가 흘겨 보신다. 그래도 난 어쩔 수 없다. 엄만테 난 껌딱지처럼 붙어서 살거다.

묵무침을 이렇게 못난이로 만들어 놓아도 엄만 맛있다고 해 주시니까......^-^;;

ㅎㅎ 울 엄만 늘 내게 달콤한 분이시다. 울엄마 최고!!! 엄마, 사랑해요~ㅎㅎ

오늘도 찾아주신, 소중한 블벗님들 항상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 안에서 건강하시고,

좋은일만 가득 하세요~사랑해요~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