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나의 일상* 10

엄마네 뒷마당에서....

코로나 때문에 잃은 것도 있지만 그 덕에 얻은 것도 많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됐고 덕분에 언라인 공부를 하게 되어 좋다. 엄마랑 지내게 됐던 것도 매우 감사한 일이다. 여러 남매들 중에 내가 뽑힌 건데, 뽑혔다기 보다는 내 상황이 엄마와 함께해도 좋을 실정이었던 것이 감사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여기서 한 시간 반이나 75마일로 달려가야 하는 거리에서 매일 엄마한테 오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특별히 산에 가거나 다른 일행들과 걷는 날 아니면 매일 저녁 이 시간에 나와서 걷는 걸 나는 좋아한다. 적당히 햇볕이 있고 하늘도 점점 가장 예쁜 보라빛으로 깔리다가 칠흑으로 변하는 시간이다. 깜깜해 질때까지 걸어도 어둠을 느끼지 못하는데 집안으로 들어 와 밖을 내다보면 아주 깜깜해져 있다. 지난 주 종강했다. ..

ㅉㅉ 곰국이 라면으로....

동생이 엄마 드리라고 곰국을 만들어 와서, 뜨겁게 데워 드릴려고 스토브 위에 올려 놓고 끓을 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Research에 몰두하고 있는데 엄마가 "이 타는 냄새가 어디서 나는 거냐" 고 하신다. 깜짝 놀라 부엌에 가 보니 냄비가 타고 있었다....ㅜㅜ 씽크대 안에 넣고 물을 부어 식힌다음 다 타버린 곰국은 숯이 되어 긁어서 버리고 철 수세미로 닦어 보려고 했지만 지워낼 수 있을 지 막막했지만 그래도 닦어 보기로 맘먹고 열심히 쑤세미로 닦고 있으니까 엄마는 그냥 버리라고 하시는데, 오기가 생겨서 온 힘을 다해 빡빡 문질러 닦아 내고 말았다. 한참 후 엄마께 보여 드렸더니 말끔히 닦았구나 칭찬하실 줄 알았더니 "그냥버리지 뭐하러 힘들게 닦았냐" 시며 이젠 조금씩 버려도 된다고 하시는데 웬지 그..

우린 자주 타코를 만들어 먹는다. (Mexican Food,Tacos)/남택상의 (사랑의 기도Love Prayer)

내가 할 줄 아는 것 중에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타코는 우리 식구들 한테는 인기이다. 지난번에 만들어 먹었는데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에 한 번 더 먹고싶다고 해서 엄마네서 대충 만들어서 격없는 상차림으로 먹느라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지난 번에 찍었던 사진으로 대신 한다. 다른 것은 몰라도 타코를 만들면 늘 "언니의 타코가 사먹는 거 보다 맛있다"는 말을 듣는다. 모~어쩌면 인사상 그런 멘트를 날렸는지도 모르지만 내 입맛에도 내가 만든 쌀사가 훨신 맛있고 타코 고기도 맛있다. 동생들도 먹다가 남기라도 하면 꼭 싸가지고 간다. 이 날도 너무 먹어서 탈이 났는지 밤새 토하고 이튿날은 몸살로...ㅜㅜ 많이 피곤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자주 몸살을 앓는 내 몸이 정말 맘에 들지 않는다. 일본 동생이 휴가오기 ..

산타 카타리나 섬(Santa Catalina Island)

우리 자매 넷은 산타 카타리나 섬 행 객선에 올랐다. 오르자 마자 안전벨트를 하고 착석해야 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망망대해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할 때, 우린 모두가 약속한 것처럼 환호성을 질러 대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 "와아 ~언냐 언냐~바다다~우아 넘 좋아 언냐 참 좋지? 난 바다가 넘 좋아~" 이러는 동생은 얼마전에 "난 산이 더 좋아" 했던 걸 방금 까먹은 거 같다. 나 역시 바다를 보고 터져나오는 리엑션은 준비된 것 없었는데도 환호성이 마구 터져나왔다. "와아 진짜~정말 바다다~너무 좋다 그치? 우아아~이제 숨이 쉬어 지는 거 같아" 우리 네자매는 이구동성, ㅎㅎ사구동성인가? ㅋㅋ너무 좋아서 꽉 낀 안전벨트 안에서도 몸부림을 참지 못했다. 배를 탈때부터 바다는 거기 보였지만, 배가 가운데..

며칠동안 동생들 집에서 그리고 나의 집에서 가족모임/

일본에서 나의 바로 아래 동생네가 이 주간 휴가를 내고 엄마를 뵈러 왔다. 미국에 살고 있는 동생들은 팬더믹 으로 사업을 그만 두었다. 나는 팬더믹 이전에 사업을 팔았고 얼마전 부터 하던 파트타임 일도 그만 두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계속 모두 모여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밀린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우린 이번에는 여행계획을 하지 않았다. 주야 장창 놀기만 하는 것도 피곤한 일인가 보다. 내가 또 몸살에 소화장애가 생겨서 밤새 토하고 쩔쩔맸다. 물론 병원도 가고 약도 먹고 그렇게 하면서 단 하룻새에 숨쉬기가 편해 진 것 보니 기운은 없지만 이제는 좀 살 것 같다. 다음 편에는 함께 외식했던 것 포스팅 할께요. 오늘도 방문해 주신 블벗님, 아프다는 말 자주 하게 되서..

대중식사 하는 곳....Peder B, Helland/Sunny Mornings 명상음악

기도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덕분에 모든 서평들 Report 잘 끝냈구요. 기말고사도 잘 끝나서 만족하고 있어요. 그렇지만 성적은 교수님들 마음대로 주시는 거니까? ㅎㅎ 물론 제가 한대로 주실거라 믿긴 합니다만, 좋은 결과 얻을 것 같은 예감입니다 ㅎㅎ 결과 가 별로라해도 다음 학기에 더 잘하면 되니까 걱정은 안합니다. 어제로 봄학기 종강이에요 ㅎㅎ 그런데 시간 맞춰서 일본에 있는 제 동생네가 이 주간 휴가차 왔네요. 현재까지는 엄마가 직접 가셔서 보고 오시곤 했는데 이제는 비행기 타시는 것도 힘겨워 하셔서 동생네가 직접 뵈러 왔어요. 엄마가 움직이지 못하시니까 엄마의 껌딱지인 저도 꼼짝없이 묶여 있게 됐네요 ㅎㅎ In Torrance, Olive Garden 전혀 고급스러운 곳은 아닌데, 다른 곳 보다 ..

동네 사람들 강쥐 산책....

부활주일을 맞아 일 주일간 Break이다. 담 주에 14강으로 다섯 과목 모두 이번 학기 종강이다. 이번 부활주일 쉬는 날들을 통해 남은 두 과목 셤 치를 공부 보충하면 좋은 점수가 나올 것 같다. 모처럼 컴푸터와 책에서 해방되고 저녁 시간 산책을 할까 하고 나왔다. 그동안 공부 땜에 이 시간에는 못 나왔었는데,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니까 동네 개들이 대로 변에 모여서 쉰나게 파티를 한다. ㅜㅜ 엄마네 동네.... (사진에 보이는 건물들은 다 옛날 건물 아파트(렌트용)이고 사진을 찍고 있는 나의 뒷쪽은 옛날 건물 콘도들이 서있는데, 이 콘도들의 유닛들은 모두 한국처럼 개인 소유이다.) 방문해 주신 블벗님들 감사드려요~항상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충만한 은혜가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사랑해요~!

Amtrak Train 을 타고 센디에고에 다녀오다.

학기 말이라서 다섯과목 서평 준비와 시험 준비 하느라 정신이 없네요. 혹시 간혹 못 찾아 뵙더라도 공부한다고 애쓰고 있나보다 하시고 이해 해 주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_^;; 몇 달전 일이다. 교회에 집사님의 언니네 부부가 미국에 여러번 다녀 가면서 여러 곳을 여행 했었다고 한다. 이번에는 기차여행을 경험하고 싶다는데, 이분들의 동생(교회집사님)은 쉬는 날 없이 가게운영을 하다 보니 함께 나설 수도 없었고, 나도 미국에서의 기차여행은 초행이므로 안내도 할 겸 흔쾌히 동행 했는데, 실은 남의 부부 틈에 혼자 따라 나서는게 많이 불편하긴 했다. 너무 어색한 그림이었지만 나도 처음 경험하는 기차 여행이어서 그 분들과 좀 거리를 두면서 많은 생각들을 머리속에 담은채 나름 혼자 즐겼다. 엘에이에서 센디에고까지..

그리피스 파크의 Mt, Hollywood에다녀 오다.

이 산은 헐리우드 산인데 헐리우드와 베벌리 힐스 그리고 한인 타운을 안고 있는 앞쪽에는 천문대도 있고, 대형 파크도(엄마랑 항상 가는 곳) 있고, 골프장도 있는 관광객이나 골프하는 사람들이 가구요. 저희는 그 산 뒷쪽에 등산하는 쪽으로 가는데, 등산이라기 보다는 운동화 신으면 충분히 걸어 올라 갈 수 있는 낮은 산인데 흙길이고 구불 구불 닦아져 있어서 가파르지도 않구요. 적당한 운동이 되는 곳이에요. 헐리우드 파크와 산은 관리인들이 말을 타고 다니며 관리를 하는 곳이어서 길마다 미처 치우지 못한 말똥?이 피쟈 몇판 쯤 엎어 놓은 것 같은 크기로 여기저기 철퍼덕? 떨어져 있는데 색깔은 까맣더라구요 ㅎㅎ 저는 한 달에 세번 정도 밖에 못 가요. 오늘은 너무 늦게 산에 오르기 시작하다보니 정상에 올랐을 때는 ..

동부에서 온 동기들과 제일 저렴한 부풰로....

갑자기 2년 이상 운동도 많이 못하고, 먹고, 방콕 하느라 2년 새에 체중 증가가 장난 아닙니당~ㅜㅜ 제 턱에 군살, 어찌해야 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다지 먹어대면 정말 대책이 없는 거죠. 그래도 친구들과 먹는 밥이 왜 그리 맛있던지요. 먹고 배 터질 것 같은 만큼, 기분도 기대이상 터질 듯 좋았구요. 좋았던 만큼 무쟈게 아프기도 했구요 ㅎㅎ 참, 살다 보니 이렇게 미련을 떠는 일도 있었답니당~^^:: 제가 사진을 마구 찍으니까 친구들이 자기들은 찍지 말라고 아예 길을 비켜주네요 ㅎㅎ 저도 좀 챙피한 생각이 들어서 핸폰을 접고 말았어요. (아틀란타 죠지아) 와 (올랜도 훌로리다). (센프란시스코)에서 (엘에이)로 이 곳에 있는 다른 동기들과 만남을 갖기 위해 모였어요. 이 곳에 왔으니까 당연히 이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