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나의 일상*

며칠동안 동생들 집에서 그리고 나의 집에서 가족모임/

*세실리아* 2022. 5. 12. 10:33

일본에서 나의 바로 아래 동생네가 이 주간 휴가를 내고 엄마를 뵈러 왔다. 미국에 살고 있는 동생들은 팬더믹 으로 사업을 그만 두었다. 나는 팬더믹 이전에 사업을 팔았고 얼마전 부터 하던 파트타임 일도 그만 두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계속 모두 모여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밀린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우린 이번에는 여행계획을 하지 않았다.

넷째네 집....일본에 사는 동생 왔을 때 첫날 넷째네서 모였다. 제부들이 모두 한식을 위주로 즐기기 때문에 동생들이 한식을 잘 만든다. 그런데 이번에는 넷째동생이 지난 달에 수술을 해서 모두 케더링으로 준비 해야 했다.

 

막내동생네 집....막내동생은 양념계장을 어느 곳보다 참 잘 만든다. 잡채, 오징어 무침 전 그리고 아직 도착하지 않았지만, 돼지갈비를 먹은 날이다. 식구가 많아서 함께 모이는 날은 모두 일회용 접시를 쓴다. 막내네는 전 종류와 잡채만 주문했고, 나머지는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오랜만에 동생들을 내 집으로 초대했다. 내가 할 줄 아는 요리는 양식이 더 많다. 다들 늦은 점심으로 외식을 한지 몇시간 안되어서 앉아서 간식할 거리로 새우요리만 준비했다.(집에 아무것도 없어서 급하게 재료를 마켓에서 사들고 왔다.) 제부들이 한 잔 하겠다고 해서 맥주도 준비했다.
세번 째 모이던 날도 집에 간 김에 내 집에서 간단한 요리로 엄마와 형제들과 함께 이른 저녁을 즐겼다. 갑자기 준비해야 해서 간단하게 타코를 만들었다. 내가 엄마랑 살기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삼, 사일에 한 번씩 집에 들러 돌아보고 갔는데 이젠 일주일에 한 번이나 어떤때는 열흘에 한번 밖에 오지 않는다.
다시 넷째네 집에서 모였는데, 식탁 보를 새로 흰색으로 덮었다. ㅎㅎ 밥과 국은 없었고 대신 나중에 냉면을 만들어 줬는데 참 맛있었다.
만으로 92세, 울엄마 편찮으신데도 기꺼이 합류하셨고 카메라 앞에서 미소지어 주셨다. 황반변성때문에 실내에서도 썬글라스를 쓰셔야 한다. 각 집에서 번갈아 가며 모이도록 우리 자매들이 이런 스케쥴을 만들었고 우린 돌아가며 일본동생을 환영해 주었다.

 

 

주야 장창 놀기만 하는 것도 피곤한 일인가 보다. 내가 또 몸살에 소화장애가 생겨서 밤새 토하고 쩔쩔맸다. 물론 병원도 가고 약도 먹고 그렇게 하면서 단 하룻새에 숨쉬기가 편해 진 것 보니 기운은 없지만 이제는 좀 살 것 같다.

 

다음 편에는 함께 외식했던 것 포스팅 할께요.

오늘도 방문해 주신 블벗님, 아프다는 말 자주 하게 되서 죄송합니다.

다시는 아프지 않도록 덜 무리하고 식탐도 자제할 게요 ㅜㅜ

항상 하나님 사랑과 은혜 안에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사랑해요~!

 

 

 

 

 

 

 

 

 

 

감상하시는 음악: David London데이비드 런던- Memories Of You 당신에 대한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