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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카타리나 섬(Santa Catalina Island)

우리 자매 넷은 산타 카타리나 섬 행 객선에 올랐다. 오르자 마자 안전벨트를 하고 착석해야 했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망망대해가 눈앞에 펼쳐지기 시작할 때, 우린 모두가 약속한 것처럼 환호성을 질러 대며 좋아서 어쩔 줄 몰라했다. "와아 ~언냐 언냐~바다다~우아 넘 좋아 언냐 참 좋지? 난 바다가 넘 좋아~" 이러는 동생은 얼마전에 "난 산이 더 좋아" 했던 걸 방금 까먹은 거 같다. 나 역시 바다를 보고 터져나오는 리엑션은 준비된 것 없었는데도 환호성이 마구 터져나왔다. "와아 진짜~정말 바다다~너무 좋다 그치? 우아아~이제 숨이 쉬어 지는 거 같아" 우리 네자매는 이구동성, ㅎㅎ사구동성인가? ㅋㅋ너무 좋아서 꽉 낀 안전벨트 안에서도 몸부림을 참지 못했다. 배를 탈때부터 바다는 거기 보였지만, 배가 가운데..

며칠동안 동생들 집에서 그리고 나의 집에서 가족모임/

일본에서 나의 바로 아래 동생네가 이 주간 휴가를 내고 엄마를 뵈러 왔다. 미국에 살고 있는 동생들은 팬더믹 으로 사업을 그만 두었다. 나는 팬더믹 이전에 사업을 팔았고 얼마전 부터 하던 파트타임 일도 그만 두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계속 모두 모여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며 밀린 이야기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엄마의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우린 이번에는 여행계획을 하지 않았다. 주야 장창 놀기만 하는 것도 피곤한 일인가 보다. 내가 또 몸살에 소화장애가 생겨서 밤새 토하고 쩔쩔맸다. 물론 병원도 가고 약도 먹고 그렇게 하면서 단 하룻새에 숨쉬기가 편해 진 것 보니 기운은 없지만 이제는 좀 살 것 같다. 다음 편에는 함께 외식했던 것 포스팅 할께요. 오늘도 방문해 주신 블벗님, 아프다는 말 자주 하게 되서..

MacArthur Park in Los Angeles City/Ave Maria/Schubert-Ellen's Song

MacArthur Park 는 Los Angeles City Park 인데, 엘에이 시에서 주변을 깨끗이 하려고 노력은 하지만 워낙 Homeless 들이 많이 모여들어 텐트를 치고 살고 있어서 관리하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한다. 지금도 시에서 홈레스 모두를 이 파크 밖으로 쫒아 내고 있다. 쫒겨난 그들의 텐트는 도시안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엘에이 도시는 난민촌 같이 변해 버렸다. 팬더믹 전에도 홈레스들이 있었긴 했지만, 지금처럼 셀 수도 없을 만큼의 무리가 생긴 것은 팬더믹이 낳은 결과라고도 할 수 있다. 현재 이 곳 멕아더 파크 주변에는 홈레스들을 볼 수 없게 되어 주변이 깔끔해 졌지만 도시안 곳곳에서 항시 보게 되는 그들의 삶은 커다란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음으로 기도의 대상이기도 하다. 오늘도 찾아..